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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운임 최고치 행진… 변곡점 ‘안갯속’

입력 : 2021-07-11 19:40:38 수정 : 2021-07-11 19:40:36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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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4000 육박… 역대 최고
미주노선 주도… 국내 기업 부담 ↑
휘발유 가격 또 올라 ℓ당 1615원
세계일보 자료사진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4000선에 근접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9일 전주 대비 27.21포인트 오른 3932.35를 기록했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SCFI는 지난 5월14일 이후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노선이 운임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02달러 뛰어오르며 최고치인 9356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도 1FEU당 80달러 상승하며 5024달러를 찍었다.

해운업계는 물동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3분기에 접어들었기에 SCFI가 곧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기업은 비용 증가에 따른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의 수출이 집중된 미주노선 운임이 크게 오르고, 물동량 증가로 선복 확보가 어려워지자 중소 수출기업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민 물가와 직결된 기름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7월 5∼8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1원 오른 L당 161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1월 8일(1615원) 이후 최고가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1원 오른 L당 1696.6원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91.6원 높았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오늘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도 15∼21% 인상 전기자동차 충전요금 특례할인이 단계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12일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이 15∼21% 오른다. 사진은 11일 서울시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12일부터는 전기자동차 충전 요금도 15∼21% 인상된다. 이번 조정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특례할인이 단계적으로 축소됨에 따른 것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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