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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놀란 기업들… 부랴부랴 재택근무 확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7-08 20:09:32 수정 : 2021-07-08 22: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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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회식·출장 최대한 자제 방침
삼성전자, 방역지침 철저 준수 공지
27일부터 임직원 백신접종 예정
현대차그룹, 기존 지침 계속 유지
사무직원 절반에 재택근무 권고

SK그룹, 필수인력 뺀 전원 ‘재택’
LG전자 재택근무 비중 10%P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훌쩍 넘어서며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자체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등 선제대응에 나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회의·회식·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재택근무 비중을 다시 확대하면서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방역 격상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사내망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방역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며 “집합시설 방문 시 온라인 문진을 하고 능동감시를 하는 등 애초에 엄격한 조치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출장이나 회식, 집합교육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임직원과 상주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앞으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내 방역지침 강화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사무직의 50%까지 재택근무 권고하고 있고, 국내 출장 제한·회식 자제·외부인 출입금지 등 기존의 강화된 방역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연구인력, 기아는 연구인력과 생산 인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접종도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계열사별로는 자체 업무지침에 따르고 있다. 현재 전체 인력의 40%가량이 재택근무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되면서 재택근무 축소를 준비했던 기업들은 확진자 폭증에 따라 이런 방침을 잇달아 철회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적용해 온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했다. 당초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40%에서 20%로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감염 확산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를 전격 취소했다. 또 국내외 출장 자제와 집합교육 인원수 20인 제한 등의 기존 사내 지침도 유지한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7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화그룹은 재확산세에 따라 거리두기 지침 완화를 보류하기로 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30% 재택근무, 회식 및 출장 자체 등 기존 근무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최근 거리두기 개편 시 지침 완화를 바로 적용하지 않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추후 확산세에 따라 변경 및 강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업계 직원 50%가량이 휴업 중인 상황이어서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직원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업계도 방역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DL이앤씨는 기존 재택근무 비율을 본사 인원의 30%로 유지했다가 이달 1일자로 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밝히자 내부적으로 재택근무 비율 완화를 검토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 재강화로 8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본사 인원의 50%로 늘리도록 지침을 내렸다. 한화건설도 이달 1일부터 완화한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기존에 팀 내 30% 재택근무에서 이 비중을 10%로 줄였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재택근무 비율을 다시 30%로 높였다.


남혜정, 조병욱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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