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를 5일 정식 오픈했다.
사용자는 토스 앱 ‘전체’ 화면에서 ‘정치후원금 보내기’ 메뉴를 통해 후원하려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을 선택하고, 간편 송금으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한 정보도 앱 내에서 간편하게 입력하면 된다.
그동안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려면 주로 각 의원실이나 정당 후원회에 직접 연락하거나 홍보물 등을 통해 입금 계좌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또한, 연말정산 시 기부금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 유선으로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전달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한 송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쉽고 간편하게 정치후원금을 기부하고, 기부 내역을 소셜미디어에 공유도 가능해진 만큼, 더 많은 국민이 소액 기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토스 측은 국회의원실 21곳과 중앙 정당 4곳이 현재 서비스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후원금 모집 주체는 각 국회의원 및 정당의 후원회로, 토스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치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초과분은 15%까지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후원금은 1회 최대 120만원이다. 또한, 관련 법령에 따라 후원회 1곳에 보낼 수 있는 연간 한도는 최대 500만원, 다수 후원회 기부 시 총 기부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법인 및 단체, 미성년자, 공무원, 외국인 등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토스 사용자는 지난달 말 기준 2000만명으로 전 국민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80%, 30대의 67%, 40대의 50%가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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