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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북미관계 제 궤도 올려야”…성 김 “대화 재개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 2021-06-22 18:40:15 수정 : 2021-06-23 0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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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접견서 한반도 평화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운데)를 접견하기에 앞서 함께 자리한 로버트 랩슨 주한대사 대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정부가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남은 임기 안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결정적 모멘텀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를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및 협상의 진전을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대표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안에 남북, 북미관계를 제 궤도에 올리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두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 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한다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 대통령 접견 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남북·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표는 앞서 오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이인영 장관을 만났다. 이 장관도 이 자리에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이라며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가 보다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남북 간 의미 있는 대화와 협력, 관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5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리는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미통합체제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미 8개국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지역 협의체다.

 

이도형 기자, 원재연 선임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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