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팬덤문화’로 MZ세대 공략하는 유통가

입력 : 2021-06-22 03:00:00 수정 : 2021-06-21 19:55: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젊은층에 애니메이션·게임 인기
‘팝퍼블’ 등 서브컬처 매장 선보여

지난 4월 1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AK&홍대의 콘텐츠 전문 카페 ‘모펀’에는 평일임에도 400여명이 모여들어 긴 줄을 섰다. 모펀이 인기 웹툰 ‘청사과 낙원’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카페 시즌2’ 행사 소식을 듣고 홍대를 찾은 팬들이다.

특정 집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브컬처(하위문화)가 ‘팬덤문화’를 타고 대중화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이를 겨냥한 매장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문화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서브컬처는 통상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산업을 일컫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대중이 즐기는 주류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도 소비자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팬덤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원미디어가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굿즈 전문숍 ‘애니메이트’는 2018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지난 5월 홍대점을 AK&홍대로 이전하며 매장을 확장했다. AK&홍대 애니메이트가 문을 연 첫 주말에 1만4000명이 몰렸고 한 달 동안 누적 방문객은 5만명을 넘겼다.

캐릭터 카페 팝퍼블이 지난 5월 아이파크몰에 팝업스토어로 운영한 ‘짱구 콘셉트 카페’는 전국 짱구 팬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쇼핑몰 오픈 전부터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AK플라자는 홍대 상권의 주요 소비자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유명 식음료 프랜차이즈나 글로벌 패션 브랜드 대신 서브컬처 관련 매장을 연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포토] 고윤정 '반가운 손인사'
  • 임지연 '매력적인 미소'
  • 손예진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