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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게 섰거라… 네이버,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신선식품도 ‘익일배송’ 본격화

입력 : 2021-06-25 07:39:54 수정 : 2021-06-25 07: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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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군포(상온제품) 이어 8월 용인(신선식품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 오픈 / AI 물류 실험 본격화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AI 물류 실험’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6월 오픈하는 군포센터는 축구장 5개와 맞먹는 연면적 3만8400㎡ 규모로 상온제품을 취급한다. 8월에는 용인에 5800평 규모의 신선식품 전용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가 가동을 시작한다.

 

양사의 협력 범위가 상온·공산품에서 저온·신선식품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풀필먼트센터는 익일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크게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두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3분기와 4분기에도 풀필먼트센터를 한 곳씩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새롭게 오픈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 예측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에도 나선다.


새로운 물류 실험은 대규모 물량을 가진 브랜드들과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향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ME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클로바 포캐스트(CLOVA Forecast), 군포와 용인에도 적용

 

새로운 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는 AI 수요예측,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일환으로 네이버는 현재 곤지암 센터에 적용돼 있는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 및 용인 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 및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클로바 포캐스트’는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낸다. 향후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물류 구현… 과대 포장 방지 및 재활용 가능 소재 활용

 

양사는 ‘친환경 물류 구현’에도 나선다. 적재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자동으로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의 최적량을 자동 산출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한다. 

 

완충재, 테이프, 패드 등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선다. 

 

냉장, 냉동 등 신선제품 전용인 용인 센터에서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최상의 제품 상태로 보관, 배송할 수 있도록 ‘쿨 가디언 시스템(cool guardian system)’을 적용해 365일 24시간 물류 센터 곳곳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네이버와 빅브랜드간의 파트너십 가속화

 

AI 물류 실험을 통해 브랜드사와의 비즈니스 시너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들은 대규모 물량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방식의 물류 프로세스 실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320여 개의 브랜드들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한 ▲상품 판매부터 ▲라이브커머스 툴을 활용한 기획 라이브, ▲24시간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데이 등 판매부터 마케팅까지 네이버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AI 물류까지 전방위적으로 협업하면서 기술과 플랫폼 기반의 머천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다양한 파트너십 전략도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브랜드와의 다양한 실험을 향후 SME생태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풀필먼트 센터 오픈을 통해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진행되던 ‘오늘주문, 내일배송’의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도 더욱 확대하게 됐다. 

 

네이버 사업개발실 김평송 책임리더는 “소규모 SME부터 빅브랜드까지 사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이버의 고도화된 AI 기술력과 CJ대한통운의 정교화된 물류 시스템이 만나 한발 더 진화한 AI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판매자들이 물류 관련 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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