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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16일 시즌 두 번째 동시 출격… 부진 부상 모두 날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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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5 09:26:19 수정 : 2021-06-15 14: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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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한국인 좌완 투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일 만에 이번 시즌 두 번째 같은 날 동시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은 16일 오전 8시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나서고, 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9시15분 홈구장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 5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란히 등판해 같은 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2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 했다.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내줬고, 볼넷 허용(3개)도 가장 많았다. 실점은 토론토 입단 후 최다였다.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3회말 타석에서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껴 4회초에 조기 강판했다. 이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올 시즌 두 번째 ‘동반 등판’에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6이닝 3실점 패전투수가 되면서 최근 2연패와 함께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도 3.34로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양키스전에서는 연패 탈출과 더불어 6월 첫 승을 바라본다.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터라,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개인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렸지만 올 시즌만 보면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잘 던졌다. 4월2일 개막전에서 5.1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고, 4월 14일에는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선발승을 챙겼다. 그래도 경계해야 할 타자는 많다. 게리 산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2안타를 쳤는데,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류현진에게 10타수 3안타(1홈런)를 친 괴물 타자 에런 저지, 상대 성적 3타수 1안타(홈런)의 미겔 안두하르도 주의할 타자다. 이날 양키스 선발은 올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인 좌완 조던 몽고메리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 11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4월24일 신시내티전 이후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성적 1승4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치고 있는 김광현은 건강함과 호투 모두를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에는 아직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적도 없다는 것도 아쉽다.

 

김광현은 복귀전 상대 마이애미와는 처음으로 맞붙는다. 마이애미 타선의 핵은 스타를링 마르테다. 마르테는 14일까지 타율 0.351, 출루율 0.443, 장타율 0.568을 올렸고,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61이나 된다. 12홈런을 친 헤수스 아길라르도 경계 대상이다. 김광현과 맞대결할 마이애미 선발 투수는 좌완 트레버 로저스로 올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02로 호투 중이다.

지난해 류현진과 김광현은 총 4차례 같은 날에 선발 등판했다. 8월17일에는 류현진이 선발승을 거두고, 김광현은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8월22일에는 김광현인 신시내티를 상대로 빅리그 첫 선발승을 챙겼고, 류현진은 승패가 없었다. 9월20일에는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지만, 김광현은 승패 없이 경기를 끝냈다. 2020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25일에서야 ‘동반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광현도 밀워키 브루어스 타선을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동반 선발승을 거둔 건,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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