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어준씨의 부친상 빈소에 여권 인사들의 조문과 근조기·조화 등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대선주자들과 전현직 의원들, 부총리·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 시도지사들까지 범여권이 말 그대로 총결집한 모양새다.
1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엔 민주당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김영배 최고위원, 이병훈 의원과 조문했고, 김용민 최고위원, 김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청래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친문(親 문재인 대통령) 핵심 인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도 조문했다. 14일에도 김남국 의원 등이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입각한 여권 인사들도 조화를 보냈다. 민주당 이 전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의 조화도 있었다.
빈소 앞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두관 의원 등 여권 대선주자들의 이름이 적힌 근조기가 놓였다. 김경수 지사와 민주당 안민석·우상호·우원식·진성준 의원,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도 근조기를 보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근조기를 보냈다.
TBS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등을 진행 중인 김씨는 전날 부친상을 당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고를 전하면서 “1년 전 (김씨의) 어머님을 보내드렸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아버님마저 세상을 떠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김씨를 포함한 ‘나는꼼수다’ 멤버들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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