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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장면 통통한 뱃살 보정하지 말라” 케이트 윈슬렛의 항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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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3 09:39:27 수정 : 2021-06-03 1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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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윈슬렛. IMdb

 

영화 ‘타이타닉’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HBO 범죄수사물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서 중년 형사 메어 역을 맡은 윈슬렛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종영한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서 윈슬렛은 베드신 촬영 후 감독이 “(후보정으로) 약간 통통한 배를 잘라주겠다”고 했으나 “그러지 말라”고 만류했다.

 

또한 눈가의 주름을 보정한 홍보 포스터에 대해서도 “제발 주름을 전부 돌려줘”라며 두 차례나 반려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토록 보정하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윈슬렛은 “중년여성으로 메어 역을 연기하면서 시청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메어와 교감하는 이유가 필터가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며 “메어는 나이, 삶, 출신과 동의어처럼 변화한 얼굴과 몸을 지닌, 자아실현에 노력하지만 결점도 있는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즉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이와 같은 선상으로 윈슬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보정된 사진들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윈슬렛은 “특정 배우들이 (SNS의) 팔로워가 많다는 이유로 역할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들었다”며 “이는 젊은 배우뿐 아니라 일반 젊은이에게도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SNS와 누구나 스스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다들 필터로 얼굴을 보정하면서 변화하는 얼굴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길 멈춘 것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윈슬릿은 “젊은 세대가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으려 하지 않고 현실 속 삶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윈슬릿은 베드신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나체를 드러내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이도 그렇고 그렇게 하는 것이 더는 편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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