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내년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경호 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사저 공사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36개를 설치하며 반발에 나섰다. 지역 주민과의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달 말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17일 공사를 재개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평산마을은 레미콘 차량과 바위 등을 옮기는 대형 트럭이 공사장을 드나들었지만 여느 농촌 마을처럼 조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장을 둘러싼 안전 담장 바로 앞 1층짜리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A(86)씨는 “우리 집 바로 뒤에서 공사한다”며 “간혹 차량과 공사 소리가 들리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라고 말했다.
사저 공사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거주한다는 다른 주민 B(61)씨도 “공사 시작되고 현재까지 소음이나 우려됐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에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음 문제 괜찮나’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보시는 것처럼 조용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현장은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담장이 세워져 있고, 차량 이동로만 개방돼 있어 외부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구조다.
트럭의 잦은 이동으로 공사장 진입로에는 ‘차량 이동 속도 5㎞ 제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등 소음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한다.
공사장 인근에는 높은 담장과 함께 낙석 예방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파란 색 천 등도 곳곳에 덮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경호처는 최대한 주민, 면민과 소통해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에서 나온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설계 등을 변경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을 지속하며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공사가 재개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주말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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