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5·李 25.3%로 1·2위
尹등판 추측만 돌아 피로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퇴임 후 석 달 가까이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본격적인 정계진출 시점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면서 기존 총장직 임기 이후인 8월 등판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선두 자리를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2400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0.5%, 이 지사는 25.3%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격차는 8.2%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윤 전 총장이 정계진출과 관련해 정확한 의중을 내비치지 않으면서 각종 추측만 난무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했던 ‘5월 중순 등판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된 후의 ‘6월 등판설’ 등이 거론됐지만 실체가 없는 상황이다.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개 활동을 최소화하고 ‘대선 공부’에 매진 중인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바깥에서 제3지대 세력화를 꾀할지도 미지수다.
윤 전 총장 지지도가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여권에선 본격적인 윤 전 총장 도발에 나섰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정해진 시한(20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7월12일부터 가능)이 있다”며 “윤 전 총장은 지금은 (정계진출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라 생각하며 국민들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곽은산·김주영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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