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후·경제 파트너십 등 논의"…"양자회담의 일부"
"쿼드 회원국 변화 예견 안해…韓 많은 의제 제시할 것"
"김정은과 회담, 바이든의 최고 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
미국 백악관은 오는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한국을 도울 방법도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역내 안보 문제나 전략적 문제 대응에 관한 한국과의 협력은 물론,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또한 중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것들은 모두 내일 양자 대화와 회담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대응 협의체인 ‘쿼드’(Quad)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쿼드 합류를 요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쿼드는 4개 회원국을 보유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중요한 미국의 파트너”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는 (한국이 중요한 상대방이라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은 많은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기구 등이 많다고 강조하고는, “쿼드 회원국 구성 변화를 예견하지는 않겠다”라고 답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는 그(바이든)의 최우선 의제에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사키 대변인은 ‘한국이 이번 방문 일환으로 미국 백신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 대통령이 우리의 백신 공급을 이용하려 한다는 의미이냐”고 되물은 뒤 “여러분도 아다시피 두 지도자들은 미국이 한국을 도울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한국을 지원할 방법은 물론 세계적인 유행병 퇴치를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백신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지금 논의가 진행중인 데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백신 공유와 관련해 “어떻게 공평하게 할 것인지, 어떻게 가장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도달할지 등 몇가지 기준을 가지고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내일 이전에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 확실히 우리는 전세계적인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8000만회분을 다른나라에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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