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서 젊은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머 눈에는 머만 보이는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더니?’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두환은 5·18 가해자고 쿠데타 세력이며, 윤 총장이 언급한 5·18 정신은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신군부에 저항하는 피해자 입장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법치와 민주주의를 옹호하고자 5·18 정신을 강조하는 것인데, 난데없이 전두환을 윤 총장과 비교하고 나섰다”고 어이없어했다.
앞서 김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이한 이날 SNS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30여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전두환 장군의 육사 졸업 성적은 156명 중 126등으로 거의 바닥이고, 윤석열 총장은 9수 끝에 검사가 됐다. 그런데도 둘 다 조직의 우두머리가 됐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공통점을 끌어냈으며, 조선일보가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을 안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교수는 “그 기묘한 상상력에 놀라울 뿐”이라며 “아마 김 의원 인식에는 자신들이 절대선이라는 조국 類(류)의 이분법에 사로잡혀 윤 총장으로 대표되는 야권을 반민주 세력으로 동일시하는 거대한 착각의 동굴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말도 안 되는 ‘윤석열=전두환’ 억지를 보며 김 의원에게서 허문도를 떠올린다”고 했다.
허문도는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청와대 정무비서관·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허삼수·허화평과 함께 ‘쓰리 허’로 불렸으며, 2016년 별세했다.
김 교수는 “거짓 진보진영에 붙어서 김어준 비호하고 포털 관제화 주장하고 윤 총장에게 악의적인 거짓이미지를 덮어씌우는 김의겸 의원이야말로 딱 ‘진보의 허문도’”라며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라고 거듭 혀를 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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