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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TX-D 노선 여의도·용산까지 직결 검토…확정 여부는 미지수

입력 : 2021-05-16 22:00:00 수정 : 2021-05-16 1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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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환승’ 위한 GTX-B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본 계획조차 완성되지 않아
경기 김포·인천 검단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지난 15일 오후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 원안사수 5호선 김포연장 촛불챌린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6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열차 중 일부를 GTX-B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을 빚고 있는 GTX-D 노선은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담긴 상태다.

 

이는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반발을 고려해 국토부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가로지르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직결 문제는 GTX-B 노선 민자사업자가 정해지면 그쪽과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현시점에서) 직결된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상황”이라며 “현재 서부권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국토교통 데이터베이스(DB) 등에 따르면 김포·검단 주민의 통근 지역이 서울 마포구나 영등포구 등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서부 주민의 통근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는 GTX-D 노선이 다른 노선과 만나는 지점에는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면 환승’을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다만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GTX-B 노선은 2019년 어렵사리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본 계획조차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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