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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황교안 직격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로 국민 짜증…나라 망신 낯 뜨겁다”

입력 : 2021-05-13 08:12:31 수정 : 2021-05-13 14: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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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방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강도 높게 비난 / 황교안,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에 상징적 차원에서 지원 부탁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미국 현지에서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와 만났다고 전했다. 황교안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2일 방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백신까지도 편 가르기 도구로 이용하는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가 국민을 얼마나 짜증 나게 하는지 제발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서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에라도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는 황 전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황 전 대표는 전직 미래통합당 대표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전직 국무총리”라며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 국민만 국민입니까?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도 신물이 나는데, 이제는 명색이 대권 후보라는 전직 국무총리의 희한한 편 가르기에 국민들은 백신으로 장난하느냐고 묻는다. 낯 뜨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고, 미측에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방미 기간 정계, 재계, 각종 기관 등에 한미동맹이 혈맹인 차원에서 백신 1000만회분을 한국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회의 후 백악관에 직접 보고하겠다. 미국은 한국의 백신 대란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한미동맹에 입각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이해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황 전 대표는 현지 제약업체, 미 의원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1일 방미 일정에 맞춰 대대적 백신 계약을 체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 외교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위원회 내 백신 스와핑 논의가 공식 시작됐고, 한국에 백신 수급 문제를 놓고 백악관, 국무부 등과 실무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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