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공물 ‘마사카키’ 보내고 참배는 보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1일 군국주의의 성지이자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춘계 예대제(例季例大祭·봄 제사) 첫날인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나라를 위해 싸우고 숭고한 목숨을 희생한 영령에게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한다는 뜻)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퇴임 후 퇴임 보고를 했던 지난해 9월19일과 , 추계 예대제(가을 제사)이었던 10월19일에 이어 퇴임 후 세 번째 참배를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이날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보냈다. 마사카키는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는 이름으로 전달됐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퇴임 후 10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 때도 공물을 봉납했다. 춘·추계 예대제와 8·15는 야스쿠니 신사의 3대 연례행사다.
NHK는 이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지난해 추계 예대제에 이어 이번 춘계 예대제에서도 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참배나 공물 등은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井上信治) 2025오사카 엑스포 담당상이 이번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에 맞춰 마사카키를 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2004년 10월17일 야스쿠니신사가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1869년 도쿄초혼사(招魂社) 건립 이래 신사의 제사 대상은 모두 246만6584주(柱)다. 이 중 내전 성격의 메이지유신(明治維新·1868)과 세이난(西南)전쟁(1877)을 제외하면 절대다수인 99.4%(245만1862주)가 대외전쟁이나 무력개입과 관련됐다. 특히 도쿄 전범 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됐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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