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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 대란에 완성차 업체 휴업 ‘가속’

입력 : 2021-04-18 20:13:09 수정 : 2021-04-18 2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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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산공장 19·20일 스톱
한국GM 이번주 부평공장 멈춰
지난 1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납품 차량과 근로자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휴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와 쏘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9∼20일 휴업에 들어간다. 앞서 12∼13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쏘나타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 수준 조절을 위해 지난해 말과 지난달에도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 바 있지만, 4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른 그랜저는 기존 예약자에 대한 출고 차질이 예상된다. 또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지난 10일 특근을 취소했다.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인 한국GM은 이번주 내내 부평1·2공장 모두 가동을 중단한다. 특히 부평1공장에는 한국GM 내 판매량 2위인 트레일블레이저를 만들고 있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지난 8∼16일 반도체 부족으로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협력업체가 대금 문제로 납품을 거부하면서 오는 19∼23일 또다시 공장 문을 닫게 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완성차 약 12만대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세계 3위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공장 화재 한 달여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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