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수술’ 7㎏ 빠진 이재용, 구치소 복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구속 수감 중에 충수염 수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지난달 19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애초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지난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이후 추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27일 만에 퇴원한 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등으로 몸무게가 7㎏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부회장에게 입원을 연장하며 몸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이 부회장이 “괜찮다. 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부회장이 구치소로 복귀하면서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은 이 부회장의 건강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