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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켠, 은퇴 선언 7년만에 근황 전해 “베트남서 커피 사업…현지 여성과 연애도”

입력 : 2021-04-09 17:09:15 수정 : 2021-04-09 1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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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미친수다' 방송화면 캡커

 

배우 이켠이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을 떠난지 7년만에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켠은 현재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면서, 베트남에서 제2의 인생을 열게 된 사연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켠은 지난 8일 공개된 '미친수다' 인터뷰에 응한 이유로 '미친수다'를 진행하는 방송인 김인석, 홍경과 가까운 사이였고 조금씩 자신의 소식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영상을 통해서 인사를 하는 건 7년 만인 것 같은데, SNS로 은퇴선언도 했던 그리고 즐겁게 연기했던 이켠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6년에 베트남 다낭에 이민 아닌 이민을 가게 됐다.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무작정 소개받아서 넘어갔다. 4년 가까이 지내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8월에 한국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17세에 일을 시작해서 30대 중반까지 쉼 없이 활동하면서 운이 되게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들이 갖지 않았던 공백기, 신인 때 어려움을 지금 겪는 거라고 생각했고 굳이 애쓰면서 버티고 기다림을 갖지 말자고 생각했다"면서 베트남으로 가게 된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켠은 또 "나는 태어나서 아르바이트도 해본 적이 없고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도 없었고, 어중간하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데다 휩쓸리기 쉬운 캐릭터여서 다낭으로(외국으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MBC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무모한 도전'에서 지하철과 대결 편에 나갔는데 내가 대결에서 졌는데 PD님이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시더니 그 뒤로 계속 나가게 됐다"며 "'프란체스카'도 잘 됐고 MBC에서도 많이 활동했는데 그 뒤로 드라마 몇 편을 했는데 반응이 별로 안 좋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김수현 작가님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이 80부작이었는데 64부작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켠은 베트남 카페사업을 하고 있다며 "친구 같은 (공동) 대표가 있고 같이 하고 있다"면서 "10개 정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조금 더 자유여행 오는 분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했는데 그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고 했다.

 

한국에서 지인들도 많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이켠은 활동하면서 친했던 배우 김지석을 만난 적도 있다고 했다.

 

이켠은 '다낭이 한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인만큼, 연애는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며 "나는 상주하는 사람이고 그들은 정해진 날짜에 돌아가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저는 한국에 별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컸고, 부모님이 서운할 정도로 한국을 안 갔다"며 "솔직히 조금 잊히고 싶었다. '리셋'을 한 번 누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베트남 여성과의 연애도 있었냐'는 질문에 "있다"며 "지금은 못 만나는데 가끔 연락하는 친구가 됐다"면서 "그 친구와 잘 지낸 사이였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그건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할 것 같다"며 "(베트남이 아닌) 영어권 나라로 옮겨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이르지만 세계여행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켠은 1997년 유피(UP)의 4집 앨범에 합류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이켠은 MBC '안녕, 프란체스카' SBS '별을 따다줘' MBN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tvN '환상거탑'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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