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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피겨, 베이징올림픽 향한 첫걸음 내딛는다

입력 : 2021-03-22 20:24:04 수정 : 2021-03-22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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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세계선수권 23일 개막
싱글 출전권 30장 중 24장씩 결정
이번 대회 결과 따라 국가별 배분
차준환, 개인 최고점 경신 도전장
김예림·이해인, 2장의 티켓 노려
차준환

김연아 이후 피겨스케이팅은 한국에서 더는 낯선 종목이 아니다. 비록 ‘피겨여왕’ 은퇴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는 남아 있다. 무엇보다 김연아가 홀로 지키던 시대에 비하면 선수층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다. 그렇기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팬들은 한국 피겨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베이징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하는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내년 올림픽 남녀 싱글 출전권 30장의 80%인 24장이 결정된다. 남자 싱글은 2위까지 입상한 선수의 국가에 올림픽 출전권 3장, 3~10위에게 2장이 배정된다. 여자 싱글은 두 선수의 합산 순위가 13위 이하일 경우 3장을 가져올 수 있고, 14~28위일 경우 2장을 배정받는다. 여기서 밀리면 상위 순위 국가의 상황에 따라 배정 여부가 달라진다.

이 중 대표팀 선배 이준형이 따낸 단 한 장의 티켓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남자 싱글의 차준환(20·고려대)은 이번에는 자신의 손으로 티켓을 따내기 위해 은반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최근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에 실패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성장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충분히 변수를 만들 만하다.

목표는 지난해 2월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점(265.43점) 경신. 세계선수권 3연패를 노리는 네이선 첸(미국)과 세계 랭킹 1위 하뉴 유즈루(일본) 등 기라성 같은 경쟁자들이 모두 나서는 대회지만 최고점만 만들어낸다면 2회 연속 남자 싱글 출전권 획득은 물론 1장의 추가 출전권도 바라볼 만하다.

김예림(왼쪽), 이해인

2017년 최다빈이 이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하며 2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던 한국 여자 싱글은 이번에도 2장의 티켓을 노린다. 김예림(18·수리고)과 이해인(16·세화여고) 모두 이번이 첫 세계선수권 출격이지만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예림은 지난 2월 종합선수권에 이어 지난주 회장배 랭킹 대회까지 모두 무결점 연기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에서 이변을 노린다. 2018년 김연아 이후 15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아온 이해인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자신의 시니어 데뷔 무대를 펼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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