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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떨어진 단지 등장…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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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가격보다 내린 거래 건수
1월 18%서 3월 38.8% 증가세
공급 확대 기대·대출금리 상승
공시가 인상 따른 세 부담 영향
‘2·4 공급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21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전경.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월 18.0%(전체 2441건 중 493건)에 불과했으나 2월 24.9%(1669건 중 415건), 3월(1∼17일 기준) 38.8%(281건 중 109건)로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허정호 선임기자

서울에서 실거래 가격이 1억원 넘게 떨어진 아파트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공급 확대 기대감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세금 부담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2·4 공급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는 1월 18.0%(2441건 중 493건)에 불과했으나 2월 24.9%(1669건 중 415건), 3월(1∼17일) 38.8%(281건 중 109건)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강남권을 포함해 서울 전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가 나왔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달 2일 23억2000만원(6층)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달 24일 24억5000만원(6층)보다 1억3000만원 내려갔다. 용산구 문배동 용산KCC웰츠타워 84.0㎡는 이달 8일 10억6000만원(14층)에 매매돼 지난해 말(12억2500만원)보다 1억6500만원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의 아파트값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 폭이 둔화했다.

KB 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도 이달 1주 96.2로 올해 들어 처음 100 아래로 떨어진 뒤 2주 90.3, 3주 82.4로 3주 연속 100 미만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4 주택 공급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 확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까지 더해지며 매수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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