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IT 업계가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앞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카카오도 그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2747명의 지난해 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800만원이었다. 지난해 8000만원에서 35%가량이나 급등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최고 실적에 따른 상여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효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보다 먼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도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직원 4224명에게 평균 1억549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전년(8614만원)보다 22.5% 증가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직원 4076명의 평균 연봉이 1억247만원에 달해 전년(9945만원)에 비해 3%가량 늘었다.
IT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기록한 업체는 SK텔레콤이었다.
카카오와 같은 날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SK텔레콤은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500만원가량 늘어난 1억2100만원이었다.
IT업계 호황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이어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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