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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간 이재명 “윤석열, 구태정치 말길”

입력 : 2021-03-09 19:06:34 수정 : 2021-03-09 19: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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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바람 같은 것… 아직 몰라
이낙연 성과 많아… 수고하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잠재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구태정치 말고 ‘잘하기 경쟁’과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에게 대선 주자 선호도 1위 자리를 내어준 것과 관련해서는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주재로 열린 당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발표된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위로 밀려난 것에 대해 “지지율은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제가 (윤 전 총장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도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전면적인 조사, 책임 추궁,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공직자 투기 없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를 바란다.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 앞서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대표와 잠시 환담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제주 4·3, 광주 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면서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 해내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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