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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임효준, 베이징 올림픽 못 나갈 듯

입력 : 2021-03-09 20:57:04 수정 : 2021-03-09 2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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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적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 지나야 가능한 규정에 발목

중국 귀화를 선택해 충격을 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사진)이 정작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9일 “임효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2항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반대할 시 중국 대표팀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이 한국대표팀 선수로 국제대회에 나선 마지막 대회는 2019년 3월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으로 이에 따라 그는 2022년 3월10일 이후에야 중국대표 자격으로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다. 정작 내년 2월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폐막하고 20여일이 더 지난 시점이라 대회가 다른 이유로 연기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힘들어졌다.

다만 이전 국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현 국적 NOC, 종목별 국제연맹(IF)이 합의할 시 유예기간을 단축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지만 대한체육회가 합의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 임효준이 동료 선수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귀화를 선택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데다, 중국대표팀으로 출전할 시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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