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기성용, 개막전서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전반 36분 만에 교체

서울 기성용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개막전에 출전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서울)이 전북 현대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박진섭 서울 감독은 "기성용과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선발로 나온 기성용은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기성용은 최근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은 두 차례 '전혀 무관하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기성용은 오스마르와 함께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장기인 롱패스를 몇 차례 선보였지만 눈에 띄는 모습은 보여주진 못했다. 

기성용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됐다. 기성용은 곧바로 벤치서 아이싱을 했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