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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120만명 대상 조사
3상 임상시험 결과 수치와 비슷
한번 맞는 얀센 백신 美 승인 임박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의 효력이 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올해 1월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약 60만명과 동일한 숫자의 미접종자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더니,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2주 후에는 코로나19 ‘증상’ 예방 효과가 57%였고 2차 접종까지 받았을 땐 일주일 이후 94%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3상 임상시험 결과(2회 투여 시 95% 효과)와 거의 비슷하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은 실제 세계에서도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번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렸다. 통제된 시험 환경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의 백신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동료 평가를 거쳐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을 ‘확진 판정’ 여부로 옮기면 1차 접종 시 46%, 2차 접종 시 92%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중증’ 예방 효과는 각각 62%, 92%였다.

 

앞서 영국 에든버러대 등은 백신 접종 4주 뒤 입원할 가능성이 화이자 백신은 최대 8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4%까지 감소했다는 백신 접종자 114만명 대상 연구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만든 백신도 이르면 주내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가 나타났으며 ‘중증’ 예방효과는 각각 86%와 82%를 보였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한 번만 접종하면 돼 접종 속도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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