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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윤석열 출마 가능성에 “검찰이나 본인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입력 : 2021-02-21 15:23:45 수정 : 2021-02-21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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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야권 합류 가능성엔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뭔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동취재사진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나 (윤 총장)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21일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현 정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 그리고 검찰총장 임기보장 이런 것에 대해 확실하게 보장하는 정권 아니냐”며 “그런 상황에서 총장의 검찰권 행사가 정치적 입지와 연계돼 오해받는 것은 검찰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총장으로서 임무를 확실히 수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생각하기에 그렇게 뭐, 대선 후보로 나서거나 그렇게 할 의향이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야권과 힘을 합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노 전 실장은 ‘제3후보 등장 가능성’에 대해 “시기적으로 현재 등장한 후보 이외에 여러 명의 후보가 다시 또 등장하고 부각하고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제3후보 등장 시 지지율 판 자체가 바뀔 개연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지지율은 한순간이다”라고 답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창하는 기본소득이 차기 대선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노 전 실장은 “핵심 의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세대교체 가능성을 두고는 “어느 정도 바람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도 그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불법적 행위가 권력에 의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그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한 뒤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법적으로 (규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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