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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역단체장 평가 8개월째 ‘독주’…대선 지지율도 1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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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05 14:35:13 수정 : 2021-02-05 1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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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일을 잘하드마∼. 흔들림 없이 갑시다잉! 광주도 믿고 갈라요∼.’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 한파가 몰려온 도심에 ‘이색’ 현수막이 내걸렸다. 지역 지지자들은 8개월 만에 조용히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장난기 어린 문구들로 행인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는 경기도의 인공지능헬스케어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하지만 오전 일찍 폭설이 내리는 5·18 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과 만나는 등 호남공략을 위한 정치 행보도 게을리하지 않아다. 

 

◆ 광역단체장 긍정 평가 66.2%…8개월 연속 1위

 

이 지사는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공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66.2%의 긍정 평가를 받아 8개월째 1위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뤄진 이번 평가에선 전월보다 긍정 평가 비율이 1.7%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64.3%), 3위는 이철우 경북지사(54.1%로)가 차지했다. 

 

함께 조사된 전국 광역시·도 주민 생활 만족도 평가에선 전남이 3.4%포인트 오른 67.3%로 2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2.4%포인트 오른 66.0%, 제주는 3.9%포인트 오른 63.2%로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 대선주자 지지율 27%로 독주…‘일꾼’ 이미지 강화

 

한편 이 지사는 같은 날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의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선호도)에서도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치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은지 물었다. 이 지사는 지난달 갤럽 조사 때의 23%보다 4%포인트나 지지율이 올랐다. 

 

경쟁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과 같은 10%를 유지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9%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에서 45%로 이 대표(23%)를 2배 가까이 앞섰다.

 

이에 따라 이 지사의 여당 내 견제와 민심 잡기라는 ‘양수겸장’ 전략은 어느 정도 먹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대중접촉을 자제하며 이어가는 언택트 행보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해 12월23~29일, 올해 1월20~27일 전국 18세 이상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응답률은 5.2%이다.

 

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 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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