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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391일만에 법무부 떠났다…"검찰개혁 기틀 마련 기뻐"

입력 : 2021-01-27 16:30:35 수정 : 2021-01-27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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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내내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91일만에 법무부를 떠났다. 추 장관은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27일 오후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검찰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해 1월2일 정식 취임한 이후 보낸 1년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 형사·공판부강화 등을 업적으로 꼽았다.

그는 “사문화된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해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면서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소임을 맡겨주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과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돼 준 박상기·조국 전 장관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그간 이뤄낸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법무부 제공

추 장관은 검찰 반발을 겨냥한 듯 “모든 개혁에는 응당 저항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매우 뼈아픈 일”이라며 “수감자 인권 실태와 수감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고,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현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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