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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찾은 박영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입력 : 2021-01-24 11:02:59 수정 : 2021-01-24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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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출신 박영선, 봉하 및 고향 선산 찾아
“노무현대통령·아버님께 인사드린다”
지난 2018년 1월 2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의원)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어제는 시민께 당원여러분께 중기부 장관 잘 마치고 돌아왔다고 인사드리고 오늘은 노무현대통령님과 아버님께 인사드린다”며 “대통령후보시절 2002년 10월 권양숙여사님을 인터뷰하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숨소리까지도 진솔하고 간절했던 권여사님, 그 진솔함, 간절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남편이 적어도 못나게 살지는 않을거다’ 말씀 하셨던 인터뷰 마지막 말씀이 지금도 제 마음을 울린다”고 털어놨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하다. 박 전 장관은 “문 대통령 생신 많이 축하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회고했다. 서울시장 당 내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경남 창녕 출신의 박 전 장관은 김해·창녕 등을 돌며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 전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안했지만 박 전 장관은 전날 민주당 이낙연 대표, 우상호 의원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유세전에 돌입한 셈이다.

 

장관직 사퇴 후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박 전 장관은 파란 외투를 입고 중기부 장관 시절부터 함께 한 파란 운동화를 신었다. 경쟁자인 우 의원과는 덕담을 주고 받았다. 박 전 장관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자 우 의원은 "혼자 하려니 힘들었다. 누님 올 때까지 잘 지키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장관직을 수행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당을 위해 결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전통시장 방문 후 이어진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박 전 장관은 전통시장의 디지털 및 현대화를 제시했다. 그는 “온라인 판매가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상점 소상공인 디지털화를 먼저 시작한 곳도 여기 남대문시장”이라며 “남대문시장은 100년도 더 되는 역사가 깊은 시장이기 때문에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새로운 21세기 글로벌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 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이 대표와 우 의원, 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장관은 공식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일이 27일”이라며 “다음주(이번주) 초에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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