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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울시장 후보는 대권 전초전 싸움...국민의힘과 안철수 단일화 못 해” 단언

입력 : 2021-01-22 10:10:29 수정 : 2021-01-22 1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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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에게 양보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존립이 좀 어려워” /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내는 문제가 아니라 대선까지 주도권을 완전히 안철수 대표에게 빼앗기게 되는 문제” / “안철수 대표의 정치생명을 건 대권 행보라는 성격이 너무 강하게 부딪치고 있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간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을 단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3파전을 점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는 우상호가 될 거다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고, 두 번째는 단일화가 안될 것이라는 얘기가 포함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단일화를 추진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제 단일화 게임 과정에서 후보를 안 낼 수도 있어야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내고 안철수 후보에게 양보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존립이 좀 어렵다”며 “왜냐하면 이게 대선 전초전이라서, 이것은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내는 문제가 아니라 대선까지 주도권을 완전히 안철수 대표에게 빼앗기게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 싸움의 두 번째 전제는 안철수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면 단일화 게임이 또 나름대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뉴시스

 

그러면서 “겉으로는 그냥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단일화 게임인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의힘의 존립에 관한 문제와 안철수 대표의 정치생명을 건 대권 행보라는 성격이 너무 강하게 부딪치고 있다”며 “이 둘 중에 하나는 완전히 뭔가 모든 걸 포기하는 싸움인데 이 단일화는 그런 단일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개방형 경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안 대표도 공당의 대표인데 국민의힘이 경선이 진행이 되니까 좀 다급한 나머지 원샷경선을 같이 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내 느낌은 공당의 대표인데 그래도 애걸하듯이 ‘해 주십시오’ 이렇게 부탁을 할까. 조금 약간 그런 면에서는 민망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타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에 맞는, 상식에 맞는 얘기인가”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달라. 기꺼이 참여하겠다”며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 저는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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