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 의지, 비핵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남쪽 답방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굳건하다고 보는지, 서울답방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북한은 그 대신에 미국으로부터 체제의 안전 보장,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그 대신’이란 비핵화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톱다운(하향식)’ 방식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보텀업(상향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긴밀하고 속도감 있는 대화로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해법을 찾을 수 있게 한국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남북 정상간 만남이 지속돼 신뢰가 쌓이다 보면, 김 위원장이 남쪽으로 방문하는 답방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연스러운 만남이 성사되기를 바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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