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무력, 군사력 확장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게 명확해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북한 무기가 증강되는 것을 한미 정보당국이 늘 면밀하게 분석 중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끊임없이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북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열고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병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전투기, 장갑차, 신형 전술무기, 전차, 자주포 등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논의에 대해선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 출범으로 북미대화, 남북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 의해 이뤘던 성과를 계승,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며 “(트럼프 정부 당시 싱가포르 선언은) 원론적 선언에 그치고 구체적 합의에 나아가지 못한 게 아쉽지만 싱가포르 선언에서 다시 시작해서 구체적 방안에 이르는 그런 대화, 협상을 해나가면 속도있게 북미대화, 남북대화를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여러가지 핵을 점검 한다든지 무기체계를 하겠다는 것은 평화회담이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것”이라며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그런 대화가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그런 부분이 함께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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