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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1 신년음악회' 코로나19에 온라인 개최

입력 : 2021-01-04 03:00:00 수정 : 2021-01-03 10: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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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 온라인으로 생중계

새해를 알렸던 신년음악회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1 신년음악회'를 지난해 말 전격 취소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코리안심포니)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지켜보면서 신년음악회 개최 시기를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신년음악회가 6일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애국가 연주로 시작하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된 음악 중에 국민의 호응이 높았던 음악들을 중심으로 공연한다. 바리톤 이인규는 가수 이적 작사·작곡의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이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신지아는 6·25 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헌정 연주했던 드보르자크의 ‘꿈속의 고향’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한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춘 합동공연으로 힘차고 굳센 의지를 표현한다. 2020년 8·15 경축식에서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안무를 신년음악회에서 재연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 마지막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을 다룬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삽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 날’을 노래한다.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립합창단의 웅장한 합창과 함께 역경의 역사를 극복해 나가는 의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던 이 곡은 이번에는 코로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합창 대신 모듬북과 함께 연주한다.

 

음악회 2부는 2020년에 초연한 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이건용 작곡)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원곡에는 없던 서곡을 작곡해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를 연주하며 마지막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의 4악장이 연주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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