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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대사 “백신이 밝은 새해에 대한 희망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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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1 07:00:00 수정 : 2021-01-01 0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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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송년·신년 인사 전해
“팬데믹에도 한·미관계 발전… 동맹이 극복 원동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인에게 동영상으로 송년 및 신년 인사를 전하는 모습. 주한 미국 대사관 SNS 캡처

“백신이 우리에게 밝은 새해를 기대할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한 해를 마감하는 한국인들을 향해 송년 및 신년 인사를 전했다. 많은 이들이 2020년을 ‘최악의 해’로 규정하는 가운데 해리스 대사는 올해를 “한·미관계가 계속 발전한 해”로 규정하며 “철통같이 굳건한 한·미동맹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2018년 임명된 해리스 대사는 미국 정권교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식으로 취임하면 이임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31일 해리스 대사가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송년 및 신년 인사가 담긴 약 2분10초 분량의 동영상을 대사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많은 한국인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점을 감안한 듯 “2020년에 작별을 고하며 많은 이에게 올해는 가장 힘든 해 중 하나였을 것”이란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연말에 접한 트윗 중 “2020년에게 : 너에게 최악의 평을 남긴다(I’m leaving 2020 the worst review)”라는 문구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이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면서 새로운 반전을 맞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들,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한국은 이르면 오는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인 중에서 주한미군 의료진에 배속돼 근무하는 카투사 병사 등은 훨씬 일찍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대사는 “이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밝은 새해를 기대할 희망을 주고 있다”는 말로 한국인들에게 백신에 의한 코로나19 퇴치 기대감을 심어줬다.

 

그는 한·미동맹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N95 마스크 50만장을 지원하고 미국 3M이 한국 서울대에 코로나19 치료제 연구비 40만달러(약 4억3000만원)를 지원한 사실을 거론한 해리스 대사는 ‘모두가 함께 이겨낸다’는 뜻의 해시태그(#WeAreInThisTogether) 정신을 실천한 훌륭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2020년을 돌아보며 역동적이고 다차원적이며 철통같이 굳건한 한·미동맹에 감사한다”면서 “한·미동맹은 우리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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