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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바이든 “코로나 백신 신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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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17 08:30:00 수정 : 2020-12-17 0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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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백신 소식 긍정적, 내년 2분기 경제 강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자신이 이끌 차기 행정부의 초대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정자 소개 행사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 검토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려는) 줄을 앞지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걸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백신을 맞을때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4일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78세인 바이든 당선인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임 대통령 3명도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바이든 당선인이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차남 헌터가 납세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헌터가 잘못이 없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확신한다”고 답했다. 미 언론은 헌터가 중국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수입을 신고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연방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시의 한 병원에서 병에 담긴 염화나트륨 액(왼쪽부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보인다. 포트콜린스=AP연합뉴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백신에 관한 최근 뉴스는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내년 2분기 말까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경제가 강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내 예상”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백신 덕분에 내년 중순이나 하반기에는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백신의 제조, 유포, 시기, 다양한 그룹에서의 효과 등과 관련해 커다란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어려울 수 있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경기하강에 대해 “우리 생애에서 가장 혹독하다”면서 추가 재정부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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