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시민 무료접종”… 보선 핵심 변수로 부상한 ‘코로나 백신’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2-17 06:00:00 수정 : 2020-12-17 07:31: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세계 곳곳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野 서울시장 주자들, 조기접종 촉구
김선동·박춘희, 백신 늑장 대응 질타
사진=AFP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자 야권에선 정부의 ‘늑장 백신’ 대응을 질타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거나 백신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1주일 동안 약 14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나담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7일간 영국에서 모두 13만7897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10만8000명, 웨일스 7897명, 북아일랜드 4000명, 스코틀랜드 1만8000명 등이다. 자하위 차관은 “수백 곳에서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한 곳인 미국에서는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내놓는 등 오는 18일 FTA가 모더나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 아라비야 방송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1차 공급 물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타우피크 알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백신이) 위기 종식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되는대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걸프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은 나라가 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영국, EU, 호주, 칠레, 이스라엘, 뉴질랜드, 홍콩, 일본 등 10곳이 인구수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고, 스위스와 쿠웨이트, 대만, 이탈리아, 파나마는 확보 물량이 인구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돼 있다. 한국은 백신 확보 물량이 인구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백신 선 구매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얀센의 경우 현재까지 순조롭게 계약 관련 합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차질이 없으면 금명간 계약을 확정해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내년 1분기부터 순차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선 구매 계약·협약을 맺은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드존슨-얀센, 모더나 등 총 4개사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성과가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질타하며 조기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전상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백신 확보라는 어정쩡한 표현은 듣기도 싫다. 선 구매 계약 현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무책임과 태만으로 빚어진 코로나 사태의 책임을 서울시민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며 ‘전 시민 백신 무료접종’을 공약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