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전시공간 차량 이용 관람
테슬라 퍼레이드 등 이목 집중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미래비전을 담아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9일 제주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막한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조직위원회는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를 주제로 9∼11일 사흘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전기차엑스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엑스포는 위드(with) 코로나 일상서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된다. 단순 전시 중심 엑스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ICC제주 야외에 일부 전시공간이 마련되고, 관람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시간을 둔 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ICC제주 앞 원형 로터리와 ICC제주 남쪽 광장인 이어도플라자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했다.
드라이브 스루 동선에는 제주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감귤 등 농·임산물과 방어회, 활소라 등 수산물 구입이 가능하다. 특산물 부스는 중문농협과 서귀포시산림조합, 서귀포수협 등이 운영한다.
제주마씸, 길갈축산, ㈜위드로 등 업체 참여로 제주 가공특산품과 제주 흑돼지, 수제커피 등이 판매되고, e-모빌리티 관련 제품 시승 체험과 구입이 가능한 부스도 마련했다.
공식행사 전날인 8일에는 제주 서부권 일대에서 테슬라 전기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드‘라’마틱 한 섬, 제주를 배경으로 테슬‘라’와 함께 한‘라’산 퍼레이드와 차박캠핑을 즐기다(라라라)”를 모토로 제주시 애월읍에서 출발한다.
ICC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 퍼시픽랜드 왕복 구간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전기차도 운전해볼 수 있다.
사단법인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과 보급 확대 등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또 △에너지 기후변화 국제워크숍 △제4회 글로벌 EV라운드테이블 △그린뉴딜과 그린 모빌리티 특별세션 △제5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제2회 농기계 전동화 자율주행 포럼 △전기자동차의 미래―성공적인 도약을 위한 전략 워크숍 △IEVE·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 △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 등 콘퍼런스는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해 연다.
엑스포 조직위는 안전하고 청정한 행사를 위해 5단계로 진행하는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를 반영해 9일 개막하는 본 행사도 ‘안전·청정·글로벌 엑스포’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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