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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아우터도 가볍고 편한 ‘다운’이다

입력 : 2020-12-04 01:00:00 수정 : 2020-12-03 2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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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들 다양한 스타일 다운재킷 속속 선보여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겨울에는 보온성을 내세우며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실속 있는 다운이 대세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패션업체들은 다운 하나로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다운재킷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아우터로 다양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우터를 선보이는가 하면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점퍼와 탈부착이 가능한 패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친환경·윤리적 소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착한’ 아우터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호, 페이크 퍼에 레오파드 패턴 독특한 겨울 스타일링 제안

옷 잘 입는 언니들은 집 앞을 나가도 ‘페이크 퍼’를 걸친다.

복슬복슬 포근한 매력의 페이크 퍼(Fake Fur)는 겨울이 오면 누구나 자연스레 찾게 되는 필수 소재가 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는 이번 시즌 페이크 퍼에 블루 컬러, 레오파드 패턴 등 독특한 스타일을 입혔다.

차분한 블루 컬러의 프랑스 고급 페이크 퍼 소재를 적용한 롱 점퍼를 출시했다. 보기 드문 색감과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앞쪽에 포켓을 넣은 셔츠 실루엣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멀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는 페이크 퍼를 주요 소재로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무드의 겨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올해는 시그니처 쇼트 테디베어 코트뿐 아니라 긴 기장으로 보온성을 높인 테디베어 코트, 강렬하지만 경쾌한 레오파드 페이크 퍼 점퍼, 뒤쪽 지퍼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준 시어링 스웻셔츠, 브라운 컬러의 테디베어 미니백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는 최근 스타일리시한 페이크 퍼 아우터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짧은 기장의 하이넥 시어링 점퍼에 플라워 패턴의 롱 드레스를 매치해 빈티지하면서 우아한 룩을 선보였다.

 

◆LF, RDS 인증의 다운 충전재 쓴 친환경 공정 ‘착한 패딩’ 출시

 

LF의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 남성에서는 이번 시즌 리버서블 플리스 점퍼를 새롭게 출시했다. 겉감은 컬링이 적고 부드러운 고급 플리스 소재를 적용하고, 안감에는 바스락거리는 터치감이 돋보이는 소재를 사용해 각기 다른 매력을 연출할 수 있는 리버서블 아이템이다. 투웨이(2-WAY) 지퍼 디테일로 실용성은 물론 스타일을 겸비한 제품으로 넉넉한 실루엣인 세미 오버 핏으로 제작됐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LF의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는 이번 시즌 친환경 컬렉션을 선보인다. 앳코너의 프리미엄 퀼티드 패딩 컬렉션은 RDS 인증을 받은 구스다운 충전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RDS 인증은 오리와 거위의 사육부터 도축, 다운 생산과정에서 안정성 및 동물 학대 여부를 확인해 부여되는 것으로 ‘책임 있는 다운’의 기준으로 여겨진다. 해당 제품은 발수 가공 시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 및 발암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공정으로 처리해 생산 과정에서도 착한 패션의 가치를 지켰다.

리버서블 패딩도 인기다. ‘리버서블(reversible)’ 의류는 뒤집어 입어 양면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옷이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특히 각광받고 있다.

 

◆코오롱FnC, 스테디셀러 다운 ‘안타티카’ 숏다운·코쿤 등 스타일 확장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올겨울을 맞아 대표 스테디셀러 다운점퍼 ‘안타티카’를 4가지 스타일로 새롭게 확장해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타일은 △안타티카 데일리 △안타티카 숏다운 △안타티카 코쿤 △안타티카 오리지널이다. 4가지 스타일은 모두 겉감은 ‘익스클루시브 고어텍스 인피니엄’ 소재를 활용했다. 강풍을 차단하고 발수기능이 있어 투습성도 우수해 쾌적하게 입을 수 있게 해준다. 안감에 사용한 ‘트라이자 코팅 원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기술을 의복 코팅 기법에 접목한 신소재로, 체온을 흡수했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열을 발산해 체온을 유지해 준다. 충전재는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안타티카 오리지널은 남극 극지연구소 실제 원정 복에 적용했던 기술력을 재현한 상품이다. 필파워 800의 구스다운을 사용했으며, 팔꿈치 부분에 슈퍼 패브릭 소재를 덧댔다. 후드에는 탈부착할 수 있는 천연 폭스퍼 트리밍이 더해졌다.

 

안타티카 데일리는 평상시 출퇴근이나 주말 나들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안타티카 숏다운은 허리 밑단 부분에 신축성 있는 편성물을 함께 구성했다.

 

◆휠라, 헤리티지와 스트리트 감성에 양면 패션으로 실용성도 잡아

 

휠라(FILA)는 스타일리시한 숏다운 및 미들다운과 슈즈,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2020 윈터 컬렉션(Winter Collection)’을 출시했다.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와 스포츠 스트리트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해 아우터를 중심으로 색다른 스타일의 겨울 패션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윈터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은 ‘아크로 리버시블 숏다운’이다. 겉면에는 휠라를 상징하는 3단 컬러블럭 디자인이, 안쪽으로는 로고 포인트 디자인이 적용된 숏다운이다. 취향과 코디에 따라 외피 디자인을 선택해 입을 수 있어 실용성까지 갖췄다.

‘컬러블로킹 오버핏 다운’, ‘팝콘 중다운’도 이번 겨울 휠라의 대표적인 아우터다. ‘컬러블로킹 오버핏 다운’은 휠라의 시그니처 V컬러 배색을 재킷 전면에 포인트로 담았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에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갖췄다.

 

‘팝콘 중다운’은 팝콘처럼 보송한 보아 소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재킷 밑단에는 스트링끈을 부착하고, 옷깃에도 보아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한편 휠라는 ‘2020 윈터 컬렉션’ 출시에 맞춰 방탄소년단의 광고를 공개했다. 휠라의 다채로운 다운재킷과 슈즈 등으로 멋을 낸 방탄소년단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휠라 윈터룩의 매력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네파, ‘3㎝ 높이로 들어간 라쿤 퍼 얼굴을 작아보이게’

 

네파는 다운재킷과 코트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아르테를 구스코트(구스다운재킷+코트) 아르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길이와 스타일이 다양한 아르테 컬렉션을 공개해 소비자들이 취향과 체형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아우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잘록한 허리라인을 만들어 주는 아르테 누오보는 친환경적인 고어텍스 인피니움 소재를 활용하고 안쪽에는 부클 소재를 활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3㎝ 높이로 들어간 라쿤 퍼는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탈부착이 가능해 머플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더의 바니르 여성 롱다운 재킷은 폭스 퍼 트리밍과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퀼팅 라인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코트형 다운재킷이다. 무릎까지 오는 긴 기장에 허리 곡선 라인을 적용했다. 다운재킷 특유의 부해 보이는 부피감을 최소화하고 슬림해 보이도록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무게를 덜어내고 디자인을 심플하게 한 간결한 스타일도 눈에 띈다. 특히 아르테 4in1은 무려 4가지 방법으로 착장할 수 있는 실용성 끝판왕 다운이다. 친환경 고어텍스 인피니움 소재가 적용된 외피를 단독으로 겨울용 바람막이와 같이 착용할 수 있다. 내피와 함께 입으면 보온성을 높인 겨울 다운재킷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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