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 인근 바다에 조업하러 온 제주 어민 A(62)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세를 보여 울릉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과 방역 당국은 A씨와 접촉한 주민, 의료진 등 8명과 함께 배를 타고 온 선원 5명 등 13명을 밀접접촉자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8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검체검사를 마친 상태다.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울릉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같은 유행성 감염병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