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며 그의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온갖 노력에 대해 비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측이 승리한 미시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미시간주의회의 의원들을 대거 백악관에 초청한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그 것이 합법적인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있다”면서 트럼프의 행동은 “말도 안되는 짓(outrageous)”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도대체 그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광범위하게 나누는 언론과의 대화에서, 바이든은 “지금 미국 국민은 믿어지지 않을만한 무책임의 극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런 (트럼프의) 행동은 세계의 다른 국가들에게 민주주의의 기능에 대해서 아주 나쁜, 믿을 수 없을 만큼 손상을 입히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트럼프 캠프가 전방위 ‘대선 불복’ 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핵심 경합주(州) 펜실베이니아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주장의 고소 내용을 취하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개표와 관련한 소송에서 우편투표 처리 과정에서 참관인 접근 불충분으로 헌법적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내용을 다시 삽입했다.
트럼프 측 참관인들이 개표 과정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서 개표가 조작돼 트럼프 대통령이 패했다는 논리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막판 우편투표와 대도시 개표 등에 힘입어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15일 두 번째 소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취하한 바 있다. 캠프 변호인단을 이끄는 루디 줄리아니는 당시 취하는 캠프 변호사들에 대한 공격과 위협에서 촉발된 의사소통 오류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캠프는 이런 내용을 다시 포함한 소장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자로 명명되거나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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