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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0-6 대패… ‘전차군단’ 독일의 굴욕

입력 : 2020-11-18 20:32:08 수정 : 2020-11-18 2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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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만에 ‘6골차 패배’ 대참사
토레스에 해트트릭 허용 수모
독일축구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왼쪽)가 18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0~2021 UNL 조별리그 경기에서 실점을 내준 뒤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세비야=신화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를 달리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독일은 2018년 6월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에 0-2 충격패를 당한 뒤 2018~2019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컵(UNL)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1위였던 랭킹도 14위까지 하락했다. 그나마 지난해 9월 네덜란드에 2-4로 패한 이후 A매치에서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계속 이어져 왔다.

긴 부진에 빠진 독일이 결국 역사적 패배에 직면했다. 18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0~2021 UNL 리그A 조별리그 4조 6차전에서 0-6으로 완패를 당한 것. 독일의 A매치 6골차 패배는 1931년 오스트리아와 친선전(0-6 패) 이후 무려 89년 만이다.

이날 독일은 기술과 스피드를 갖춘 스페인의 조직적인 공격에 수비가 완벽하게 붕괴됐다. 결국 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28·유벤투스), 전반 33분 페란 토레스(20·맨체스터 시티), 38분 로드리(24·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로 0-3으로 완벽하게 기세를 뺏겼다. 후반 10분과 후반 26분에는 토레스에게 추가득점을 내주며 처음으로 A매치에서 스페인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여기에 후반 44분 미켈 오야르사발(23·레알 소시에다드)의 여섯 번째 골까지 나온 뒤에야 굴욕적 경기가 끝났다.

세계 최고 골키퍼로 꼽혀온 마누엘 노이어(34·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자신의 96번째 A매치에 출전해 독일 골키퍼 중 A매치 최다 출전기록을 세웠지만 6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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