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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평택에 들어선다

입력 : 2020-11-11 03:00:00 수정 : 2020-11-10 15: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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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향인 진위면에 개관…동상 건립, 박문수축제 등 추진
박문수 고향인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들어서는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전경.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朴文秀, 1691-1756)를 기념하는 문화관이 경기도 평택에 세워진다.

 

암행어사박문수문화연구회(회장 장승재)와 평택관광포럼(상임대표 김도영)은 14일 조선시대 청렴(淸廉)과 민위(民爲), 정의의 사도로 널리 알려진 박문수가 태어난 평택시 진위면에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개관한다.

 

박문수는 조선 후기 정치 관료로 매사에 진취적이며 명석한 업무처리로 이론에 경도되지 않고 뛰어난 실무 능력을 발휘한 인물로 정편이 나있다. 뿐만 아니라 권력에 굴종하거나 주위 눈치를 보지 않았다. 당색이 분명했으나 적대논리에 빠지지 않고 많은 위민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했다.

 

‘암행어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물이 박문수이다. 1727년 박문수는 영남별견어사(嶺南別遣御史)로 파견되어 활동할 때 환곡을 백성의 삶을 위한 밑천으로 돌렸고, 탐관오리들을 다스렸으며, 바닷가 고을에 명망 있는 인물을 지방관으로 임명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하거나 조치를 취하였다. 박문수의 이런 조치는 백성에게 크게 환영받았다. 그러나 직함을 가진 공개 어사였기 때문에 비밀리에 활동하는 ‘암행’ 어사는 아니었다.

 

박문수가 암행어사로 백성들에게 각인된 것은 직언을 넘어 독설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개성과 성격으로 오직 백성 편에 서서 철저하게 백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박문수가 암행어사로 인식되는 상황은 아동 대상으로 한 위인전 출판물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암행어사 박문수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야담과 설화도 수두룩하다.

박문수 영정. 보물 제1189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은 진위면 견산리 진다인 2층에 암행어사박문수관, 진위면방문자센터, 지역특산품판매 및 체험공간, 장승재DMZ문화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박문수 관련 사업으로는 ▲박문수의 청렴과 위민정신 함양 ▲암행어사박문수문화연구회 ▲암행어사 박문수 동상 건립 ▲암행어사 아카데미 ▲박문수와 연관된 테마여행 프로그램 ▲암행어사박문수축제 ▲암행어사박문수길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 ▲어사또음식관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평택북부 진위면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평택 명소로 태어나기 일환으로 ▲농촌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 ▲무봉산, 삼봉 정도전기념관, 진위천유원지, 만기사, 원균 장군 사당, 송탄관광특구 투어 ▲지역특산물 현장 판매 ▲진위방문자안내센터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초대 관장.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초대 관장을 맡은 장승재(63) 신한대 겸임교수(DMZ문화원장, 평택관광포럼 공동대표)는 “평택 북부 진위면이 암행어사 메카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사랑방으로 소통과 문화의 공간이 되길 희망하며 평택북부 관광지 거점으로 무봉산의 정기와 평택의 젖줄인 진위천 그리고 조선시대 최고 인기스타 암행어사 박문수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게 됨으로써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평택이 되길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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