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소기업 사업가 비즈니스 협업 단체인 BNI코리아(대표 존윤)가 보육원 청소년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더저니(The Journey)’ 사회진출위원회를 지난달 공식출범시켰다고 3일 밝혔다.
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더저니 사회진출위원회는 지난달 17일 발족식을 갖고, 더저니 프로그램을 알리고 인턴십 제공이나 기부 등의 방식으로 참가 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할 기업이나 개인을 찾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사회진출위원회는 최성학 전 미코 CEO, 조원희 법무법인 딜라이트 대표변호사, 엄경옥 꾸아퍼스트 대표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BNI코리아 존윤 대표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보육원 청소년 리더의 공동체 더저니가 만들어졌다. 비록 모든 친구들의 사회 진출을 돕지는 못하지만 이미 우리가 육성한 친구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후배들에게 후원금을 보내고 자립을 지원하는 선순환이 시작됐다”며 “이 분들이 힘을 모아 보육시설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인턴십,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더저니는 많은 보육원 출신 아동들이 퇴소 후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더저니는 200여개 전문분야 1,500명에 가까운 사업가들이 소속되어 있는 BNI코리아라는 민간단체와 서울아동복지협회 자립지원사업단이라는 정부 산하 기관이 장기적인 비전 하에 협업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저니는 보육시설 거주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중 리더가 될 자질이 있는 참가자를 선발하여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3주간 인턴십을 제공하고, 고등학교 졸업까지 2년간 사회진출 훈련을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공동체로서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육성된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후배들을 육성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것이 더저니의 목표다.
지난 6년간 71명의 소기업 사업가가 ‘더저니 가디언’으로 활동하며 78명의 청소년에게 인턴십을 제공했고 우수한 학생을 중심으로 인턴십이 고용으로 연계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한편, 사회진출위원회가 발족한 날 13명의 청소년이 심층 인터뷰를 통해 더저니 6기가 선발됐다. BNI코리아와 서울아동복지협회 자립지원사업단는 코로나19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프로그램을 운영 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와 후원에 관심 있는 기업은 서울아동복지협회 자립지원사업단 또는 BNI코리아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