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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앙리·호날두 한솥밥 먹을 뻔…상상만 해도 땀난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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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1 13:30:33 수정 : 2020-10-21 13: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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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 리그 소속 아스널 FC를 지난 1996년∼2018년 이끈 아르센 벵거(프랑스·사진) 전 감독이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을 영입할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오후 “벵거 전 감독이 호날두 영입에 근접했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벵거 전 감독은 최근 유명 축구잡지 포포투와 가진 인터뷰에서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아스널에 있었을 때, 호날두의 아스널 합류는 현실이 될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아가 “앙리와 호날두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상상할 수나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땀이 날 정도로 흥분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벵거 전 감독은 엄지와 검지 사이 몇 센티 안 되는 짧은 거리를 만들어 보이며 “이 정도로 영입에 가까웠다. 호날두는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으며, 나는 호날두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호날두 영입에 실패한 원인에는 라이벌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 빠른 행보가 있었다.

 

벵거 전 감독은 “우리는 당시 호날두의 소속팀이었던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이라리가 소속 스포트링 CP와 기본 합의는 끝낸 상황이었다”라며 “하지만 맨유가 스포르팅에 더 큰 금액을 제시했고 결국 그들이 호날두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벵거 전 감독은 벵거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는 “만약 호날두가 아스널에서 앙리와 함께 뛰었더라면, 한 시즌에 200골을 넣었을 지 모른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벵거 전 감독은 최근 발간한 자서전 ‘마이 라이프 인 레드 엔 화이트: 마이 오토바이오그래피’(My Life in Red and White: My Autobiography)에서 EPL에서 용호상박을 이룬 맨유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에 대해 “경쟁을 하게 되면 상대를 미워하게 된다”며 “퍼거슨 전 감독도 분명 날 미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도 가끔씩 그를 미워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두 사람은 49번의 대결을 펼쳤는데, 벵거 전 감독은 16번의 승리와 23번의 패배, 10번의 무승부를 거둬 열세였다.

 

한편 벵거 전 감독은 최근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의 명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과거 러브콜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니코 코바치 감독(크로아티아) 경질 후 칼 하인츠 루미니게 뮌헨 사장이 내게 ‘도와줄 수 있냐’고 연락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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