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은 이틀째 늘어 ‘불안’
19일부터 전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인데도 이틀 연속 상승해 100명에 가까워지면서 우려가 적지 않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상당수는 전교생 매일 등교 방침을 세운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2일 1단계로 하향조정 된 뒤 일주일간의 준비기간을 뒀다.
돌봄 공백 우려 등으로 등교 확대 요구가 컸던 초등학교 1학년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일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엄격한 등교 인원 제한이 적용되는 수도권 시·도 교육청에서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 초1의 경우 주 4회 이상 등교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이 늘어난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등교도 확대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 71명을 포함해 91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102명에서 16일 47명으로 줄었다가 전날 73명으로 늘더니 이날 9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 발생 환자 수가 67명으로, 지난 7일(83명)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요양병원 등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다. 지난 14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전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까지 두 병원 관련 확진자만 124명에 이른다.
정부는 19일 인천부터 수도권 요양·정신병원 종사자 등 16만명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경계심을 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진경·이동수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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