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이 열병식에서 새로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등 미사일 전력을 공개한 것에 대한 경계감시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12일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신형 ICBM에 주목하면서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언명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신형 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가능성이 큰 미사일을 북한이 공개했다”며 “이들 미사일 중에는 종전 무기와 장비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토 관방장관은 “다양화하고 복잡해지는 (북한)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포괄적인 미사일 방공능력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육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하다가 국내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포기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열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자정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열고 신형 ICBM과 ‘북극성-4호’ SLBM을 비롯한 최첨단 전략무기를 공개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등도 실물을 공개했다. 이들 전술 무기는 종전에는 발사 사실이나 사진으로만 공개된 것으로, 영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ICBM은 11축 22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렸다. 종전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리는 21m 길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길이가 23∼24m로 추정된다. 직경도 확대돼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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