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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취약 학년 우선 등교 진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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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1 18:53:03 수정 : 2020-10-11 2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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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수업 확대 안팎
시도교육청·학부모 조정 요구 수용
시차등교 가능 학교, 매일등교도 가능
지난 5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함에 따라 앞으로 매일 등교하는 학년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간 일부 시도교육청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부족, 학교 부적응 등 문제를 고려해 초등학생 저학년, 중학생 1학년이 매일 등교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거리두기 조정으로 오는 19일부터 전교생 3분의 2 이내 인원이 등교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개별 학교 판단에 따라 원격수업에 취약한 학년 우선으로 매일 등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1단계 시에는 전교생 3분의 2 이내 인원이 등교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총 6개 학년 중 2개 학년이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매일 등교·원격수업을 번갈아 진행하는 식으로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중학교도 이런 식으로 3개 학년 중 1개 학년에 대한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초1·중1 매일 등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시 초1과 중1을 매일 등교시키겠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1의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 부진 예방을 위해, 중1의 경우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및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등교수업을 늘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 이후 학사운영 방안 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다만 교육부가 이날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지역,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 기준을 추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원칙적으로 전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수도권 학교도 밀집도 기준 내에서 시차 등교를 택할 경우 원칙적으로 전면 등교할 수 있지만, 교사 업무 부담 등으로 실제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할 학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됐기 때문에 굳이 오전·오후반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등교 수업 확대가 가능하다”며 “오전·오후반을 선택하는 경우 늘어날 교사들의 업무 부담, 교사 지원 방안은 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조정안을 공개하면서 거리두기 1단계 시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 기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 때는 밀집도 3분의 1(고등학교는 3분의 2)을 원칙으로 하되 탄력적 학사운영 등으로 최대 3분의 2 내에서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밀집도 예외 적용이 가능한 소규모 학교 기준도 기존 60명 이하에서 300명 내외로 완화했다. 교육부가 이렇게 등교 제한을 완화한 건 그간 시도교육청, 학부모 중심으로 등교를 늘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세종시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이번 발표에 들어간 소규모 학교 기준 완화 방안을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육부 학사운영 방안 발표 전에 세종교육청은 12일부터 오전·오후반을 시범 운영한 뒤 19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등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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