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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밖으로 날아간 공이… 또 심판 얼굴 맞힌 조코비치

입력 : 2020-10-06 20:34:53 수정 : 2020-10-06 2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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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男단식 16강전서 한 달 전 US오픈 상황 ‘데자뷔’
경기중 해프닝 실격처리 면해
8강전 상대 부스타… 설욕 기회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와의 2020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전 경기 중 자신의 샷에 맞은 선심에게 다가가서 상태를 살피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올 시즌 단 1패만 기록 중이다. 바로 지난달 열린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9·스페인·18위)와의 2020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기록했다. 이 패배는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최강자가 시즌 첫 패배여서라기보다는 그 내용 때문이었다. 당시 1세트 도중 경기가 풀리지 않자 무심코 라켓으로 코트 밖으로 쳐낸 공이 선심을 강타하며 실격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가 US오픈 한 달 후 열린 메이저대회인 2020 프랑스오픈에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24·러시아·16위)와의 16강전에서다. 1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날린 강서브를 받기 위해 라켓을 내밀었으나 공이 엉뚱하게 코트 밖으로 날아가 선심의 얼굴을 강타했다. 지난달 US오픈의 악몽이 떠오르는 장면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 중 나온 해프닝이라 실격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당황한 조코비치는 곧바로 선심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핀 후 경기에 복귀했고, 그 게임을 10분 넘는 듀스 공방 끝에 내줬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조코비치는 떠오르는 신성 중 하나인 하차노프를 세트스코어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US오픈 때의) 데자뷔인 줄 알았다”며 “공에 맞은 부위가 빨갛게 됐던데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선심을 염려했다.

조코비치의 8강전 상대도 화제다. US오픈 실격패 때의 상대인 카레뇨 부스타이기 때문이다. 한 달여 만에 치러지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실격패를 설욕할 기회를 맞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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