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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데자뷔인줄 알았다"… 또 선심 강타한 조코비치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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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06 14:55:01 수정 : 2020-10-06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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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프랑스 오픈 8강 진출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와의 2020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경기중 자신이 받아낸 샷이 선심을 강타하자 다가가서 상태를 살피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남자 프로테니스 현역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올 시즌 단 1패만 기록 중이다. 지난 달 열린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9·스페인·18위)와의 2020 US오픈 16강전에서다. 단순히 최강자가 시즌 첫 패배를 해서만은 아니었다. 패하는 과정이 세계적 화제가 될만했다. 1세트 진행 중 경기가 풀리지 않자 무심코 라켓으로 코트 밖으로 쳐낸 공이 선심을 강타했고 결국 실격패가 선언됐다. 

 

이런 조코비치가 US오픈 한달 후 열린 메이저대회인 2020 프랑스오픈에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24·러시아·16위)와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다. 1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날린 강서브를 받기 위해 라켓을 내밀었으나 공이 엉뚱하게 코트 밖으로 날아가 선심의 얼굴을 강타했다. 지난달 US오픈 때 상황을 떠올리는 장면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 중 나온 해프닝이라 실격으로 처리되지는 않았다. 

 

당황한 조코비치는 곧바로 선심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핀 후 경기에 복귀했지만 해당 게임은 10분 넘는 듀스 공방 끝에 내줬다. 다행히 이 해프닝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조코비치는 ‘빅3’를 위협하는 신성 중 한명인 하차노프를 거세게 밀어붙여 세트스코어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치러진 인터뷰에서 “(US오픈 때의) 데자뷔인 줄 알았다”며 “공에 맞은 부위가 빨갛게 됐던데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선심을 염려했다. 

 

조코비치의 8강전 상대도 화제가 됐다. US오픈 실격패 때의 상대인 카레뇨 부스타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이 1세트 때 벌어졌던지라 역전의 여지는 충분했지만 실격으로 조코비치는 끝내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한달여만에 치러지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곧바로 설욕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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